홈네트워크 도입 … 관리업무 편해져
관리대상 확대, 업무량 증가 불편도 따라
주관사보 시험과목에 ‘지능형 시스템 관리’ 추가 제안
 
설희선
 

지능형 홈네트워크 도입에 따른 공동주택 관리 현장의 업무 변화에 관한 논문이 발표됐다.
연세대 최진원(주거환경학과), 여욱현(밀레니엄환경디자인연구소) 교수 및 중앙대 이소영(주거환경학과) 교수는 공동으로 연구한 ‘지능형 홈네트워크 도입이 공동주택 관리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을 최근 대한건축학회 논문집에 발표했다.
논문에서는 지능형 홈네트워크가 도입된 후 공동주택 관리업무의 변화, 홈네트워크의 원활·지속적 사용을 위해 관리에서 요구되는 역할과 관리자 특성 등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은 “공동주택 관리업무에서 원격검침, 단지 내 커뮤니티 등의 도입으로 관리업무가 편해졌지만 관리대상의 확대로 업무량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각종 디지털 기기의 필요성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관리주체는 전문적인 지식의 교육 또는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을 확보해 관리를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홈네트워크 도입에 따라 관리 인력도 변화했다. 경비 등과 같은 단순관리직은 감소하는 추세며 홈네트워크 자동화 설비 및 장비,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는 전문 관리인원은 증가했다.
이에 연구팀은 “지능형 디지털시스템 기술의 발달과 기술도입이 증가하고 있어 전문 인력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전문성 확보를 위해 공동주택 관리 시험과목에 지능형 시스템 관리내용의 추가나 관리자 보수교육을 통해 변화하는 기술의 도입과 적용에 대한 체계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구에서는 관리비용 징수의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했다. 현재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설치한 특정업체가 무료로 관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용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에 관리비용은 가구당 5,000원 정도 추가로 요구돼 입주자와의 마찰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 또 이때 기본 시스템을 제외한 홈네트워크 시스템의 활용 중단을 요구하는 단지도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점의 해결을 위해 연구팀은 “제도적으로 관리비용에 관한 내용의 규정 제정 및 장기수선비용 등에 이러한 시설물의 교체 및 유지보수에 관한 내용을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점차 홈네트워크 서비스, 기기가 증가할 경우 관리사무소가 전문적인 관리를 수행하기에 전문 관리 인력과 장비의 확보 문제, 관리비 증가 등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전용부분과 공용부분에서의 역할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홈네트워크의 관리주체 및 공간적 범위를 확실히 해 입주자대표회의가 주요 공동주택 업무에 관한 의사결정에서 관리업무의 범위를 벗어나는 요구 및 공용부분의 관리소홀로 인한 불편함을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1월 홈네트워크 설비의 하자담보책임기간, 관리비 부과, 장기수선계획 수립 등을 규정하는 주택법 시행령·시행규칙,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를 ‘부대시설’로 포함해 설치·기술기준의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지난달 4일에는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설치·기술기준을 마련, 최종 고시해 홈네트워크 설비의 설치·기술 기준 적용을 위한 주요 홈네트워크 설비, 장비, 기기 등의 종류와 개념, 전용·공유부분에 설치해야 하는 설비구분 및 규격, 제품의 호환 대상 등을 정했다. 

한국아파트신문 설희선 기자입니다.
 
2009/04/15 [12:49] ⓒ한국아파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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